전국 90여개의 장애인단체와 시민단체가 참여한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의 복지부 낙하산인사 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꾸려졌다. 참여단체 대표 약 20여명은 11일여의도 이룸센터에서 1차 회의를 열어 공동대표와 집행위원 선출 등 본격적인 비대위 구성에 착수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고 변승일 회장의 단식농성 장기화에 따른 조속한 수습방안 마련

시각장애인연합회 권인희 회장이 당시 면저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중점적으로 논의 됐으며 이에 앞서 부당한 인사압력을 행사한 이봉화 차관의 개인의 잘못으로 보고 이 차관의 공개사과와 자진사퇴 선에서 마무리 할 것인지, 현 정부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의 문제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또한 복지부 외압에 따른 임원추진위원회의 결정사항이 원천무효화 돼야 할 것인지와 이에 반하여 응시자에게까지 그 책임소재를 묻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대해 김동범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사무총장은 “추천인사에 대한 행정적 절차와 결정권한은 이사회에 있으니 여기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는 20여명의 참여단체 대표가 참석했다.

비대위는 공통적으로 이봉화 차관의 공개사과와 이용흥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하자는데 동의했으며, 15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외에도 ▲이봉화 차관 국가인권위원회 제소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 면담 요청 ▲보건복지가족부 홈페이지 온라인 시위 등 향후 대응방침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낙하산 인사' 논란 사건개요
2008.4.28  : 대한성인장애인복지협의회 회원 20여명 '공무원출신 개발원장 임명거부' 하며 개발원
                 점거
                 장애인개발원바로잡기 공동대책위원회 보건복지가족부에 건의서 전달.
       
        5.29 : 한국장애인개발원 임원추진위원회 원장후보자 공개모집 공고
       
        6.18 : 이용흥 전 한국보건산업진흥 원장, 이경혜 부산점자도서관장, 이완우 나사렛대학교  
                 교수, 방귀희 한국장애인문화협회장, 임통일 한국교통장애인협회장 응모

        6.27 : 원장 후보자 서류심사 및 면접심사

        7 .1 : 변승일 회장 이봉화 보건복기부차관 인사개입 폭로 기자회견 후 단식농성 돌입
                안중원 회장 동조단식 선언

        7. 3 : 단식투쟁 3일차.  한국장애인개발원 최종심사평가서 서명거부에 대한 유권해석 의뢰

        7. 9 : 단식투쟁 9일차.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단식농성 동참 기자회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결의

        7. 11 : 비상대책위원회 1차 회의 소집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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