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국민 노후자금 630조원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최고책임자인 운용본부장(CIO·기금이사)을 27일부터 재공모한다.

국민연금은 27일부터 기금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선발 절차 등을 심의 후 재공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장을 재공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는 2017년 7월 강면욱 전 본부장이 물러난 뒤 1년 가까이 공석이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 본부장 공모를 통해 지원자 16명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8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3명의 후보자를 추렸다.

곽태선 전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윤영목 제이슨인베스트먼트 자문역,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등 3명이 최종 후보자로 올라갔다.

특히 곽 전 대표는 본부장직에 내정 상태였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인사 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공모결과, 적격자 없음을 알린다'며 재공고 일정을 내놨다.

본부장은 복지부 장관의 위탁을 받아 630조원 규모의 국민 노후 자금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책임자다. 임기는 기본 2년이고, 성과에 따라 1년 연임할 수 있다.

남정규 기자  bokjii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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