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아동 성폭력 전문가가 함께 모여 각 나라별 정책 및 제도적 차이점과 현황 등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됐다.

16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개최되는 ‘아동·청소년 성폭력 관련 한·미 국제 심포지움’은 전국 성폭력상담소·피해자보호시설협의회가 주최하고 평택성폭력상담소가 주관한다.

이 심포지엄은 여성부 공동협력사업으로 추진됐으며 미국 루이지애나대학 범죄학과 로버트 한서 교수가 ‘미국의 청소년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대응과 처리절차’라는 제목의 주제발표가 준비됐다.

국내에서는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 여성부 아동·여성보호대책추진단 서영학 사무관이 발표를 준비했다.

이 심포지움은 학계 전문가의 참여뿐 아니라, 아동 성폭력 피해자 부모와 해바라기 아동센터 등 관련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아동 성폭력 근절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돼 그 의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아동 청소년 성폭력에 대처하는 사회체계와 민간 활동에 대한 양국의 현황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과 아동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는 성폭력과 성적 놀이 환상에 대한 대책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에 마련된 국제 심포지엄에서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가 모여 성폭력이 근절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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