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사망한 광진구 노숙인을 추모하며 한 시민단체 회원이 분향하고 있다.

5월 29일 발생한 광진구 노숙인 사망사건에 대해 경찰의 책임을 묻고 차별행정을 철폐하기 위한 집회가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집회는 망자의 49재를 기한 추모제를 겸해 진행됐으며 40여 명의 시민단체 회원 및 노숙인이 참석한 가운데 반인권적인 경찰 행정의 시정을 요구했다.

경찰청장을 노숙인 인권침해 주범으로 표창하는 표창장

이날 집회를 주최한 '경찰에 의한 노숙인 차별철폐 연대모임' 은 사망한 노숙인은 소주 한병을 훔치는 단순 절도로 주인과 실랑이 과정에서 소주병에 찔려 동맥이 파열되었고 경찰과 구급대의 늑장 대응으로 결국 사망으로 이어졌다며 경찰의 직무유기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날 서울역에 모인 40여명의 시민단체 회원들은 촛불을 켜며 반인권적인 경찰행정을 규탄했다.

늦은 오후 세상과 단절된채 거리에서 쓰러져 잠든 노숙인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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