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첨단의료공학 국산 신기술이 개발돼 앞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장애인·노인이 이용하는 보조기기 등이 공급될 수 있게 됐다.

이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장애인·노인을 위한 첨단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6년간 400여 억원을 지원한 결과다.

17일 복지부는 10개의 의료기기특정센터를 지정해 진행돼 왔던 첨단의료공학 신기술 개발 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장애인 및 노인계층에서 이용했던 근전전동의수, 인공중이, 마비환자 보행기기, 시각회복장치 등 같은 선진국이 독점하던 핵심기술을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근전전동의수 경우 산업재해나 사고로 팔을 잃은 환자의 삶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의료기기나 1천만원을 호가해 쉽게 대중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관련기술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해 기존 수입산 근전전동의수 가격의 절반가격 대에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또, 완전 이식형 인공중이시스템은 고도 난청 장애인을 위한 완전이식형 청각회복장치로 경북대 첨단감각기능회복장치센터가 기술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청각장애인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신 마비환자를 위한 동력보행기, 시각기능 회복을 위한 시각재현시스템 등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고가의 첨단의료기기가 국산화 완료가 가능해졌다.

이 외에도 이중 박동식 심폐용 혈액펌프, 치과용 인공뼈 오스테온 등도 개발됐다.

복지부는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 확충 및 공공복지증진을 목표로 관련 첨단의료공학기술에 대한 연구 개발(R&D)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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