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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요양보호사 10여명 '잠복결핵' 판정지난해 2월과 올해 5월에도 3명씩 모두 6명이 잠복 결핵 양성판정
김명화 기자 | 승인 2018.07.06 15:34
캡처화면

서울 도봉구에서 위탁 운영 중인 한 노인요양보호시설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 13명이 어제(5일)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곳은 노인 119명이 입원한 곳으로 요양보호사와 간호사 등 직원 8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2월과 올해 5월에도 3명씩 모두 6명이 잠복 결핵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잇달아 잠복 결핵이 발생했다.

요양 보호사들은 이곳에 입원했던 노인 결핵 환자로부터 결핵균이 옮은 것으로 추정하면서 시설 측이 마스크 착용 조치 등에 소홀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요양보호사 A씨는 "제가 지금 잠복 결핵균을 갖고 있는데 어르신들을 계속 케어해야 하는데 옮을 확률도 있지 않냐"고 우려했다.

센터 측은 감염 방지를 위한 마스크는 지급해왔다며 직원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양보호시설 원장은 "잠복 결핵 검사를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전체 직원들이 그런 요청이 있었기 때문에 병원을 알아본 상태"라고 말했다.

잠복 결핵은 몸 안에 결핵균이 들어와 있지만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로 10명 중 1명이 실제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은 결핵 환자가 기침을 하며 내뱉은 미세한 침방울이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면서 결핵균에 감염되는 경우다.

문제는, 면역력이 약해지면 몸속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하는데, 보균자 10명 중 1명꼴로 결핵 환자가 된다.

주홍선 도봉구 보건소 결핵담당 주무관은 "사회복지시설은 잠복 결핵검사 의무사항은 아니다"며 "1년에 한 번 엑스레이 찍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요양보호사들의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다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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