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서 2007년 간 노인성 질환자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노인성 치매 질환자가 2.83배 늘고 총 진료비도 2배 증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연구원은 진료비 상승 원인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고령자일수록 더 많은 진료비 지출에 있다고 밝혔다.

21일 발표된 ‘2002년도~ 2007년도 노인성 질환자 진료 추이 분석’자료에 따르면 보험료 수준이 낮은 노인성 질환자가 의료 이용량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의료급여 환자 대 비 건강보험 환자의 경우 건강보험 환자는 2007년 1인당 191만원 정도의 총 진료비를 사용했으나 의료급여 환자는 이보다 25%많은 239만원을 사용했다.

노인성 질환 전체에서 가장 많은 질환자는 뇌혈관 질환이 가장 많았으나 진료실 인원에서는 치매환자, 진료비에서는 기저핵의 기타 퇴행성 질환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치매질환이 다른 노인성 질환보다 진료비가 더 들었다. 2007년 65세 이상 발생하는 치매 질환의 1인당 총 진료비가 평균 248만원이었으나 65세 미만은 17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인성질환 전체에서 봤을 때 치매 질환자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에서도 진료비 급증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연구센터 박종연 박사는 “매년 노인인구수가 증가함에 따라 노인성 질환자 수도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진료비도 증가하겠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에 따라 다른 양상을 띠는 등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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