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비원 2교대를 3교대 근무제로 전환해 노인일자리 마련을 위한 ‘경비업종 일자리 나누기 사업’이 실시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경기도 구리시 현대홈타운 입주자 대표회의와의 협약을 통해 이뤄진 사업은 3교대로 전환하면서 남는 추가 일자리를 신규로 창출하는 것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7월 2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현대홈타운 아파트가 시범지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일할의지가 있는 건강한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동참하기로 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경비원 3교대제 전환사업은 노인일자리 소득창출과 더불어 경비인력의 정년연장도 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차원도 있지만, 기존 2교대에서 3교대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업무 집중도가 좋아져 질높은 경비서비스 혜택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24시간 전일근무는 강도 높은 업무 부담으로 60세 이하의 젊은 경비·관리근무자를 위주로 채용했으나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65세 이상의 노인에게도 근무기회가 제공될 방침이다.

또 월평균 180시간 근무로 70만원의 소득이 보장돼 은퇴 후 소득 보충이 필요한 노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로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이번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경비업종이 65세 이상 노인 특성에 맞는 적합 직종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모델화 해 우리나라 경비원 시장의 20~30%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원은 향후 경기도 남양주시, 대전광역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추진하는 등 전국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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