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외 판정자에게 생활지원 서비스인 ‘노인돌보미’사업 수혜자가 확대되지만 등급판정을 받은 1등급에서 3등급 노인에게는 노인돌보미 서비스가 제한될 방침이다.

복지부는 23일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이 배제된 등급 외 A, B형 노인을 위한 예산 55억원을 추가로 배정해 노인돌보미서비스 대상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추가 배정으로 노인돌보미사업 수혜자는 약 5천 6백여명이 증가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미 일자리도 연간 815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등급판정결과 등급외 A, B형 대상자 및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을 고려해 예산을 차등 배정함으로써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인에게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반면, 노인장기요양보험이 금년 7월 시행됨에 따라 등급 판정 1~3등급은 노인돌보미 사업에서 제외된다. 이는 사업간 대상자의 중복을 방지하고 대상자별 욕구에 적합한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복지부의 입장이다.

단, 기존 서비스 대상자의 등급판정 기간 소요 및 서비스 조정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한달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수혜 자격은 만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가구 소득이 전국 가구 평균 소득 150% 이하이고 치매·중풍·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 중 등급외 A,B 판정자이다.

등급 외 A, B란 등급인정 점수 55점 미만에서 40점 이상을 말한다.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노인돌보미 서비스란?
본인부담금이 있는 서비스로 월 27시간과 월 36시간 중 선택 가능하다. 월 3만 6천원, 월 4만 8천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인 저소득층은 본인 부담금에서 50%경감된다. (정부지원금은 월 20만원에서 29만원이다)

이용 가능 서비스로는 식사도움, 세면도움, 옷갈아입히기, 구강관리, 화장실 이용 도움, 취사, 청소, 세탁, 생활필수품 구매, 외출동행 등이 있다.

윤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