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과 결혼한 여성결혼 이민자는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낮고 모성건강 위험도가 높아 체계적인 건강증진 서비스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행태 조사가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김성이)와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이순형)는 여성결혼이민자 및 배우자 중 검진 희망자 6천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행태 조사를 2008년 7월부터 11월(5개월간)까지 실시한다.

이번 검진은, 각 시·도 및 약 58개 시·군·구의 협조를 받아 출장검진 형태로 실시하게 되며 사업비(3억8천만원)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전액 부담한다.

무료검진을 원하는 여성결혼이민자 및 배우자는 거주지 관할 보건소를 통해 검진 신청(무료검진신청서 작성)을 하고, 지역별로 정해진 검진일에 검진장소에 나와 검진을 받으면 된다.

검진은 간기능·간염을 비롯해 20여개 항목에 대해 실시되며, 검사결과 유소견자는 관할 보건소와 협조해 정밀검사 및 치료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검진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건강행태 조사를 병행 실시해 대상자의 건강 수요 및 생활습관 특성을 파악하고, 건강검진 결과와 건강행태의 관련성 분석을 통해 여성결혼이민자의 건강증진 정책 수립 및 프로그램 기획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이번 검진 결과 간염 예방접종이 필요한 대상자에게는 대한의사협회로부터 백신을 지원받아 예방접종도 무료로 실시할 계획이다.

최문정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