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의 노인인력활용분위기 확산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올 상반기만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노인의 수가 13만 4천명을 돌파한 것.

복지부는 지난 4월 24일 국정과제 보고회에서 공고분야 일자리 11만 7천개와 민간분야 일자리 2만개, 총 13만 7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정부 및 지자체의 재정지원을 통한 공공분야 일자리 사업으로 12만 5천 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마련된 일자리 종류로는 아동안전보호, 태안반도 정비, 노노케어 등 지역사회 요구를 반영한 사회적으로 유용하고 창의적인 일자리 등을 통해 내실화를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 재정지원 없이 민간분야(시장 참여형)로는 기업체 및 지자체 연계사업을 통해 총 8천 866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으며 검침원 등 다양한 형태의 아이템을 선정하고 발굴해 전국을 통한 일자리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외에도 눈에 띄는 점으로 전남 광양시, 경북 울릉군 경우 노인일자리에 대한 상대적 의지가 높은 시·도 경우, 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 외에 자체적 지방비를 투입해 노인에게 일자리를 마련해 준 사례가 있다.

아울러 상반기 공공분야 일자리 사업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아동안전보호, 태안반도 정비, 문화재보호 및 해설, 친환경 하천보호 등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화 됐던 부분에 노인인력이 대거 투입됐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벌어진 아동범죄 사건을 계기로 지역사회 노인인력을 활용한 것으로 전국 123개 사업단에서 약 4천 300여명의 노인들이 아동안전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민간분야에서 기업체 및 지자체 등과의 연계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주목할 만하다. 업종별로는 지자체 산하 공단과의 협약, 아파트택배, 경비, 청소, 주차 등의 업종으로 진출했다.

또한 틈새시장 공략으로 지역 시니어클럽이 중심이 되어 한과, 제과, 밑반찬, 도시락 판매·배달 등의 일자리가 마련됐으며 중소기업의 업무 일부를 하청 받아 공동 작업하는 형태도 있다.

복지부는 “향후 사회적 여건변화를 감안한 창의성 있는 신규일자리 아이템 발굴에 적극 힘쓰겠다”며 “공공영역에서의 일자리 발굴을 통해 노인인력활용분위기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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