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 12개월간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앞서 공모를 통해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평화이즈, 이온엠솔루션, 자인컴, 비트컴퓨터, 네오소프트뱅크 등 7개 기관을 선정했다.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은 전자의무기록을 효율적이고 통일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산정보시스템을 말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규모에 따른 필요 기능 차이 등을 반영하고, 개발 주체, 지역적 차이를 고려해 44개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7개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을 시범사업 인증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진료정보의 관리·활용은 전문업체에 위탁·운영(보관·관리 포함)하는 제품에 대한 검증을 포함했다.

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환자 진료의 안전성 및 진료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의 기준 및 인증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질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먼저 개별 의료기관이 독자적으로 구축·사용하면서 시스템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과거병력, 가족력, 부작용정보 등 환자 안전을 위한 기능의 일부 미흡한 부분을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의료진 간 표준화된 진료정보교류를 통해 환자 진료의 연속성을 높이고 환자 진료정보보호를 위한 각종 보호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시범 사업 기간 참여한 제품에 대해 인증 기준을 통과할 수 있도록 기술·인력·예산 등 각종 지원을 할 예정이며, 시범 인증을 획득한 기관에 대해서는 본 사업에서 인증받은 것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제 시범사업 기간 동안 의료 현장 및 시스템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도의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해소해 안정적인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남정규 기자  bokjii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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