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보고금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사회복지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되 5월 1심 유죄판결을 받은 이부일 외 3명의 석암재단 이사진에 중형이 구형됐다.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2차 공판에서 이부일 전 이사장에 징역 4년을, 홍정환(석암아동요양원장), 제복만(현 이사장, 석암베데스다요양원장), 김성숙(전 시설장)에 각 2년을 구형했다.

이부일 전 이사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며 박현숙 석암베데스다요양원 사무국장을 비롯한 5명의 증인들 또한 재단 전ㆍ현직 이사진들이 '시설을 위해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회복지시설 비리척결과 탈시설권리 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단(이하 공투단)은 공판에 앞서 서울고등법원 정문 앞에서 ‘석암재단 비리주범의 엄중처벌과 박현숙 석암베데스다요양원 사무국장의 증인출석을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공투단은 “시설인과 직원들 대부분이 이부일 전 이사장의 선처를 바란다는 증언은 황당하다”며 “의견서와 시설인들의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투단은 지난달 29일 양천구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암재단 이사진과 박현숙 사무국장 해임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공투단은 29일 양천구청 앞에서 석암재단 이사진 정원과 박현숙 사무국장의 해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공투단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설인들에 대한 재단의 차별 탄압행위를 규탄하고 양천구청에 이사진 전원 해임과 재단 이사회 회의록 공개를 요구했다.

양천구청 측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정보공개 청구를 받아들여야 함에도 이를 거부하고 있으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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