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는 지난 5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남시 장애인 부모단체와 성남시 장애인 복지단체가 참여하는 ‘성남시 장애인 가족 권리증진 네트워크 회의’를 진행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된 이 회의는 성남시 장애인 부모단체의 의견을 수렴하고 성남시 실정에 맞는 발달장애 당사자 및 가족지원 정책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우 현실적으로 성인이 된 이후에도 독립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의무교육을 마친 이후에도 낮 시간동안 활동할 수 있는 주간보호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평생교육센터를 이용하지 않으면 부모와 집 안에서 생활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여 지난 9일에 진행된 회의에서는 성남시 장애인 부모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성남발달장애인가족협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새누리연대 성남지회, 한국장애인부모회 성남지부 대표가 모여 발달장애인의 권리증진을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집중적으로 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새로운 주거정책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전략에 대한 의견이 오고갔다.

특히 장애인 주간보호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잘 구축되어있는 성남시의 지역실정을 반영하여, 중증 발달장애인 그룹홈과 평생교육서비스를 연계하는 정책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었다. 발달장애인의 자립문제와 주간활동 지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정책안으로 구성하여 성남시 장애인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안할 예정이다. 다음 회의는 성남시의 기존 장애인정책과 활용 가능한 지역자원을 검토하여 정책실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한편 성남시 장애인권리증진센터는 장애인 복지현장의 의견을 모아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다양한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성남시에서 장애 당사자와 그 가족의 요구가 반영된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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