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혼모들의 출산준비부터 산후조리까지 이용할 수 있는 쉼터가 개원했다.

홀트아동복지회 충청아동상담소 산하 미혼모 숙박보호시설인‘아침뜰'(소장 정맹진)은 지난 11일 대전 중구 문화동 청사에서 홀트 이종윤 회장, 말리 이사장을 비롯 대전광역시 염홍철 시장, 대전광역시의회 김영관 부의장,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득린 회장, 홀트전국후원회 임원들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가졌다.

대지 구입비와 후원금 등 총 22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2월 준공된 ‘아침뜰'은 미혼여성이 임신하거나 출산할 경우 안전하게 분만하고 심신의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일정기간 보호하며 각종 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복귀를 지원하게 된다.

정원 50명 규모의 ‘아침뜰'은 찜질방과 미혼모실, 출산준비실, 산후회복실 등 모든 시설을 초현대식으로 설계했으며 사생활보호를 위해 개인사물함은 물론 화장실마다 비데를 설치하는 등 미혼모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하고 있다. (T:042-584-0841)

 미혼모들은 이곳에서 컴퓨터교육과 성교육, 산전·산후관리교육을 받으며 도자기공예와 뜨개질 등 취미활동을 즐길 수 있고 연극과 영화감상 등 외식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시설이용료 및 생활비는 전액 무료이며 원장과 사회복지사, 간호사, 영양사 등 10명의 직원들이 미혼모들의 태교부터 산후조리까지 출산의 전과정을 책임지게 된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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