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장기이식 대기 환자는 3만명 이상인 반면 뇌사 장기기증자는 500여명 수준으로 턱없이 부족해 장기기증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보건복지부(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누적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7년 3만4187명으로 집계됐다. 장기기증자는 2897명에 불과했다. 기증자를 구체적으로 나눠보면 생존시 기증자가 2338명이고, 뇌사기증자는 515명에 그쳤다. 사후 각막기증자는 44명이었다.

우리나라 뇌사 장기기증자는 인구 100만명당 9.95명꼴로 스페인(46.9명), 미국(31.96명), 이탈리아(28.2명), 영국(23.05명) 등에 비해 부족하다. 장기·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인식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에 서약한 사람은 2017년 누계 207만8473명으로 전체 국민의 약 2.6%에 그쳤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생명나눔 인식을 제고하고 기증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10∼16일 제1회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유공자 포상, 학술대회, 음악 페스티벌, 포럼, 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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