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738만1000명으로 전체 인구 가운데 14.3%를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의 수)는 61.8명(‘00) → 68.2명(’10) → 74.6명(‘18) → 85.5명(’40) → 91.3명(’60)증가 추세이다

지역별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이 21.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세종은 9.0%에 불과했다.

특히 고령인구 비율이 최초로 14%가 넘기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 이상은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2018년 노년부양비는 19.6명에서 2060년 82.6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인구) 100명 당 65세 이상 인구를 뜻한다. 유소년인구(0~14세) 100명 당 6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지난 2016년 100.1명으로 100명을 넘은 가운데 올해는 110.5명까지 확대됐다. 노령화지수는 급격히 증가해 2060년에는 4배 수준인 434.6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60년 41.0%에 달할 것”이라며 “65세 이상 인구 가운데 65~69세, 70~74세 구성비는 감소하지만 75세 이상 구성비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년 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하기 원하는 55~79세 고령자는 64.1%로 전년보다 1.5%포인트 오르면서 증가 추세를 이어갔다. 이들 가운데 절반이 넘는 59.0%는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취업을 원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27.6%), 임금수준(24.2%), 계속근로 가능성(16.5%) 등에 무게를 두고 있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는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마련하는 비중이 61.8%로 가장 높았다. 올해 55~79세 고령자 가운데 연금수령자는 45.6%로 1.0%포인트 증가했으며 월평균 연금수령액도 57만원으로 4만원 늘었다.

올해 55~79세의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35.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소매·음식숙박업(19.6%), 농림어업(14.4%) 순이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비중이 24.4%로 가장 높은 가운데 기능·기계조작 종사자(22.3%), 서비스·판매종사자(22.1%)가 근소하게 뒤를 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55~59세 고용률은 72.6%, 60~64세 60.6%, 65~69세 45.5%, 70~74세 33.1%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로 우리나라 55~59세 고용률은 EU 28국가 중 11번째이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EU 국가보다 높아져, 60~64세 고용률(60.6%)은 EU 28국가 중 2번째, 65~69세(45.5%)와 70~74세(33.1%) 고용률은 EU 28국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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