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 'KOSTAT 통계플러스'에 실린 관련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80세 이상 초고령 인구 비중이 2015년 2.6%에서 2050년 14%로 4배 이상 증가해 OECD 회원국 35개국 가운데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이 진전된 국가는 일본이 꼽혔다. 그러나 고령화 진행 속도가 빠른 나라로 한국이 1위를 기록했다.

인구구조의 고령화는 사회다방면에 파급효과를 미치며, 특히 고령 사회(Aged Society)에서 고령자의 ‘건강’과 ‘돌봄’은 정책적으로 중요한 이슈이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20% 표본조사를 활용하여 65세 이상 고령자의 활동제약과 돌봄유형, 건강수명을 살펴봐다.

활동제약 유형별 돌봄서비스 형태를 살펴보면, 정신적 제약(치매 등)의 경우 가족이 돌보는 비중이 낮으며, 도시 지역은 간호·수발자, 비도시 지역은 가족돌봄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다. 한편 혼자 사는 고령자는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확률이 높으며, 교육수준과 주택의 자가비중이 낮고, 여성일수록 고령자의 활동제약 수준은 높게 나타났다.

고령자의 활동제약률과 건강수명 간 관계는 반비례한다.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고령자일수록 건강수명은 길고, 활동제약률은 낮다. 거주 지역에 따른 건강수명의 격차와 불평등이 나타난다.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연령대별 인구구조 변화를 살펴보면 15~64세 인구는 이미 감소가 시작됐으며, 2020년에는 24만 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급증하여 베이비 붐 세대(1955~1963년생)가 65세에 진입하는 2020년에는 44만 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 증감의 ‘인구효과’란 전년도의 고용률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인구증감에 의한 취업자수의 증감분을 의미한다. 인구변화 외에 다른 변동이 없다는 전제 하에 향후 인구변화가 우리나라 고용상황에 미칠 영향력을 가정해보면, 15~64세 인구의 취업자수는 가까운 미래에 감소할 가능성이 높고, 15세 이상 인구의 취업자수도 당분간은 증가세이지만, 2034년이 되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