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에 있었던 ‘유모차는 가고 싶다’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엄마손 피켓을 들고 횡단보도 횡단 체험을 하고 있다. ⓒ세이프키즈코리아

국제아동안전기구 세이프키즈코리아(Safe Kids Korea)와 FedEx코리아가 지난달 30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유모차는 가고 싶다’ 행사에 참여했다. 베이비뉴스 주최의 이 행사에서 세이프키즈는 어린이 보행 안전에 관한 이론 및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세이프키즈가 진행 중인 ‘안전하게 학교 가는 길(Walk This Way)’ 캠페인의 일부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는 안전한 보행을 위한 5가지 원칙과 ‘엄마손’ 피켓 사용법, 그리고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의 위험성이 담겨있다.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은 세이프키즈 안전강사의 지도에 따라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의 위험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교육을 통해 보행 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시야각이 좁아지고 청취감지 거리가 짧아진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고 주변 교통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어린이들은 손 모양의 노란색 피켓인 '엄마손 피켓'을 들고 안전횡단 5원칙에 대해 배우며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를 체험했다. 엄마손 캠페인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습관을 길러주는 체험교육형 캠페인이다.

황의호 세이프키즈코리아 대표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약 63%가 보행 중 발생하고 있다.”면서 “아동대상 보행안전교육이 시급하며 특히 보행 중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 자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황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보행안전 습관을 기르는데 엄마손 피켓(노란 피켓) 들고 길 건너기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이프키즈와 FedEx는 작년 6월 서울지역 5개교 초등학생 705명을 대상으로 '보행 중 전자기기 사용 경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78.2%의 학생이 “보행 중 핸드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고 핸드폰을 보유한 학생은 전체의 85%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