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공공기관 임원 되기는 하늘의 별따기 보다 더 어렵다. 101개 공공기관 중 절반에는 여성임원이 없는 금녀의 땅으로 조사됐다.

여성부는 2008년 5월말을 기준으로 101개 공공기관에 대한 상임, 비상임 여성임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상임 또는 비상임 여성임원이 한 이상 있는 기관은 53개였으며, 여성임원이 한 명도 없는 기관도 48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임임원만 살펴보면, 한국청소년수련원,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등  5개 기관에만 여성 상임임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공기업에서의 여성임원 진출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임원 1068명중 여성임원은 83명 점유율은 7.8%로 지난해 6월말 조사결과보다 1.3% 증가했으나, 여성 상임임원은 오히려 1명이 감소해 모두 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 비상임 이사 78명 중 9명은 중복 임명돼 실제 비상임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69명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먼저 공기업에 여성임원 비율을 높이는 것이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어렵게 만드는 다양한 유·무형의 유리 천정을 깨뜨리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각 공공기관에 1명 이상의 여성 상임임원이 임명되는 것을 지향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중 임기가 만료되는 247개 직위에 대해 여성 적격자를 적극 추천·임명되도록 주무 부처들을 독려할 예정이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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