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민건강복지포럼(대표의원 김상희·전현희)이 창립대회 및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보건의료와 복지정책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정책들을 연구하기 위해 창립된 국회 국민건강복지포럼(이하 건강포럼)은 정회원으로 여·야 국회의원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전문가 및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준회원 6명으로 구성된 산하연구회가 있다.

금연정책토론회, 담배의 해악 사진전 및 금연돕기 상담치료

이번 정책토론회는 19일 오후 2시에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KBS 이영돈PD가 “담뱃갑의 경고 그림 및 사진도입에 관한 정책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고, 보건복지가족부의 류호영 건강정책국장, 기획재정부의 김근수 국고국장, 정경수 한국담배소비자협회 회장, 배금자 해인법률사무소 변호사, 전원책 전원책법률사무소 변호사 및 국립암센터의 서홍관 금연클리닉 책임의사가 참석해 전문적이고 정부정책적 금연정책 필요성 및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 앞서 우리나라 금연정책의 최고의 권위자인 박재갑 교수(서울대의대, 전 국립암센터 원장)의 “담배의 해악, 금연정책의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이 진행됐다.

박재갑 교수(前 국립암센터 원장)는 초청강연에서 매년 암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6만 명이 넘고, 담배가 암 사망의 30%정도의 원인을 차지하므로, 매일 55명씩 담배로 인해 사망한다고 추계하며, “이러한 수치는 198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 지하철 참사가 3.6일에 한번씩, 502명의 희생자를 낸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9일마다 한번씩 반복되는 것과 같은 수치”라며, 금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연정책토론회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대로비에서는 국립암센터,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함께 담배의 해악을 알리는 사진전 및 금연돕기 상담치료 행사가 펼쳐졌다.

정책토론회 의의

WHO에 의하면 연간 담배로 인해 50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담배관련 질환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및 건강보험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에 국민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면서도 일상생활에 가장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담배”에 대해 알고, 정책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향후 건강포럼의 정책과제

건강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전현희 의원은 “담배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치명적인 위험물질이라는 말이 있듯이 점차 담배의 소비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국가가 정책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국민건강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오늘의 토론회에 담배와 금연정책에 관한 전문가가 많이 모인 만큼 의견을 모아 국가정책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론회 개최의의를 밝혔다.

건강포럼은 이번 첫 번째 국민건강을 위한 금연정책 초청강연 및 토론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저소득 지원정책을 개발하고, 건강보험·보건산업 등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논의하는 등 국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활동한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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