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아동 동규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슈퍼맨처럼'

 오는 24일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조금 특별한 연극공연이 펼쳐진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센터(이하 연구소)는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에서 열리고 있는 연극 ‘슈퍼맨처럼!’의 24일 4시30분 공연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자막과 수화통역사를 배치해 특별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연구소는 지난 18일부터 문화센터 홈페이지(http://www.cowalk.org/culture/culture04.html)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소극장은 170석 가량이 마련돼 있으나 휠체어 석을 감안해 조기에 마감될 수 있어,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서둘러야 할 듯 하다.

장애인은 동반 2인까지 신청 가능하며, 소극장에는 장애인편의시설이 미비돼 있어 신청시 유의해야 한다.

극장에는 간이로 휠체어석이 마련돼 있으며, 전동휠체어 사용자들을 위해 수동휠체어가 구비돼 있다. 공연 당일에는 연구소 자원봉사자들과 극단 관계자가 이동을 도울 예정이다.

연극 ‘슈퍼맨처럼’은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잘 알려진 극단 학전의 어린이무대 시리즈 3탄으로 기획된 작품으로 교통사고로 인해 중도장애인이 된 장애아동 동규가 또래의 친구 승원이를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장애를 다양성으로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극단 학전은 “휠체어를 타고 있으나, 영화 속 최고의 히어로 슈퍼맨처럼 건강하고 밝은 아이의 일상을 통해 장애는 차별적인 요소가 아니라 서로간의 ‘차이와 다양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를 통해 장애는 동정과 격리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아울러 살아가야 하는 사회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나누고자 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문의사항 :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문화센터  전화 02-2675-8671, 극단 학전  전화 02-763-8233

장경민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