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오는 12월까지 관내 모든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세먼지에 취약한 노인들이 경로당을 이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하고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 국비와 시·구비 등 30억2900만원을 투입해 1317개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자치구에서 초미세먼지 해결이 가능한 우수 기능의 공기청정기 제품을 선택해 일괄 구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거실·방 등 공간면적이 100㎡ 이하인 경우 1대, 100㎡ 초과 경로당은 2대씩 지원한다. 건물구조나 이용 노인 수요 등을 고려해 면적 기준을 변경·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어린이나 어르신 등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어 어린이집과 경로당에 공기청정기를 우선 보급한다"며 "노인복지관이나 요양시설 등에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마스크 등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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