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복지관과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가 공동으로 '청각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제3회 R-스포츠전'을 27일 개최했다.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 청음복지관과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가 공동으로 '청각장애 청소년과 함께하는 제3회 R-스포츠전'을 지난 27일 개최했다.

지난해까지는 로봇 축구대회로 진행된 본 행사는 올해 컬링, 장애물 계주 등의 다양한 종목이 추가되어 R-스포츠전으로 대회명이 변경되었다.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사회성 향상 및 혐동심을 고취시키고자 3년째열리고 있는 본 대회는 엠봇(mbot)을 활용해 청소년이 직접 조립한 로봇으로 다양한 종목에 참여해 팀원들과 호흡을 맞췄다.

한편, 덕성여자대학교 컴퓨터학과 IT ㆍ 교육 봉사 봉아리인 늘푸른소리(회장 허예슬) 학생들이 1:1 튜터로 참여했고,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사회공헌위원회 소속 기술사들과 가족들이 행사 진행을 맡아 세대를 연결하고 지식을 나누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컬링과 축구에서 승리를 거둔 보라팀이 최고의 실력팀 상을 차지했으며, 계주에서 우승한 수박팀은 최고의 팀워크팀 상을 차지했다.

개인상으로는 축구 경기에서 열정적인 모습을 보인 함도연 학생이 최고의 열정상을, 팀원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준 김지원 학생이 너와 나 우정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트랙 개인전에서 최고 기록을 세운 김영민, 최석진 학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전 시상자였던 정은주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 부회장은 "로봇을 통해 ICT 기술을 체험하는 것도 의미있지만 친구들과 대학생들, 기술사 분들이 함께 어울리며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것 또한 앞으로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라 확신한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심계원 청음복지관 관장은 단체전 시상 후 "3년 째 본 대회를 지켜보며  감회가 새롭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의 표정에서 행복함이 느껴지고 성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올해 3회째인 본 대회가 30회가 되는 그날까지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와 함께 협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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