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노인의 지역사회 참여 유도와 지역 환경 관리를 위해 공원 유지관리에 노인 전담제를 마련했다. 이른바 1공원 1노인 담당제다. 60명의 노인이 광주시내 57개 공원 유지관리를 맡아 쾌적한 공원에 힘쓴다.

광주시 서구 쌍촌동에 사는 김영자(65)씨는 27일 인근 쌍학 공원을  청소하기 위해 새벽에 나섰다.

“아침 일찍 일어나니 건강에도 좋고 우리 동네를 위해 봉사한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좋은일 한다고 격려도 주변에서 많이 받습니다”

이들은 주 5회 어린이공원 45개소와 근린공원 12개소 등 서구 관내 57개소 공원에 대한 정화활동과 시설물 유지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 새벽 5시부터 7시 사이 지정된 공원을 찾아 청소도 하고 아침운동 나온 주민들에게 불법투기는 하지 말라는 홍보도 한다.

수도꼭지나 벤치 등 시설물이 파기됐을 때는 곧바로 구청에 연락해 보수될 수 있도록 하고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불편이나 불만사항도 서구청에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오는 11월까지 시행되는 이 사업에 참여노인에게는 매달 10만원씩의 수당이 지급된다.

아울러 정화활동에 필요한 쓰레기봉투, 장갑등의 기본 물품도 무상 지원이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사업이 노인에게 사회활동 참여와 지역을 위한 자원봉사를 통한 자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을 위한 보다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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