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압도적으로 노인인구수가  많은 지방에서 경쟁적으로 은퇴노인촌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경상북도는 ‘은퇴노인복지촌’으로 체계적 의료지원이 가능한 노인복지마을을, 전남은 친환경적 주거공간과 다양한 문화시설이 갖춰진 은퇴자 시티를 전면에 내걸었다.

경북,전남 은퇴자 시티로 지정된 곳은 모두 노인인구비율이 30%가 넘는 초고령사회이다.

경북도는 의성군(노인인구33%)에 복지촌을 만들어 대도시에서 정년퇴직 후 전원주택과 텃밭 등 자연과 더불어 남은 여생을 보내려는 일반 도시민들을 타겟으로 삼고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또 복지촌 옆에는 보건소와 요양시설 등을 갖춘 의성건강복지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북도 은퇴노인복지촌 조성 추진 협의회는 고령친화모델 시범지역인 의성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확보됐다고 판단하며 은퇴민들의 정착비용을 낮추기 위한 세금감면 등이 중요하다는 전망이다.

의성군 노인여성복지과 정규석 과장은 “은퇴촌 육성을 위해서는 입주대상을 구체화하고 세분화해 적극적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외부에서 유입되는 은퇴자들이 문화적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금년 말에 나올 고령친화모델지역 시범사업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초께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남의 은퇴촌은 건강휴향도시로 장흥에 마련되며 인접 지역에 아토피 복합단지, 우드랜드 등의 휴양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전남도청은 이 사업이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실버산업과 연계한 농촌 활력산업 육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장흥군(노인인구 30%)은 그간 은퇴자 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금년 2월 전라남도에서 예비 후보지 조사를 실시했으며 4월 적극적 사업 유치를 위해 사업 예정지 토지매입비 군비 30억원 확보, 사전 주민설명회와 토지감정 평가 등을 했다.

오는 9월까지 1차 토지보상 협의를 실시하고 사업 확정시 투자효과 극대화를 위한 정책사업 패키지 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윤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