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부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직을 수행하게된 이용흥 신임원장.

 “저는 우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정부와 민간,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를 잇는 진정한 가교로서 전 장애인계가 하나 되도록 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입니다”

1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 신임원장 취임식에서 이용흥 신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어 이 신임원장은 향후 개발원의 방향성에 대해 정책연구기능강화와 조직변혁 통한 새 역할 수행으로 요약했다.

정책연구기능강화에 있어서는 장애인들의 실상을 정확히 파악함과 동시에 새로운 장애인복지 전달체계가 효율적으로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며, 장애인관련 정책, 제도 등의 적극적 홍보를 통해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인식개선을 주요과제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부적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는 한편, 조직의 제도와 시스템을 개혁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새 역할에 맞는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인희 회장이 이용흥 신임원장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한편, 취임식에는 개발원 낙하산 반대 운동에 앞장섰던 시각장애인연합회 권인희 회장이 축사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권 회장은 “이용흥 원장의 탈 많았던 취임과정은 장애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패러다임의 변화에서 비롯된 산고의 과정이었다”며 운을 뗐다.

권 회장은 이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일하고 납세의 당사자로 살아갈 수 없다면 사회적 통합은 이뤄질수 없다”며 “이제는 장애인당사자 주의가 확립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사자주의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장애인부모회 이만영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제는 장애인들 스스로 우리문화 속에서 우리가 필요한 것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어 “개발원이 해야 할 일은 투자요휼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연구자적 역할이라”고 말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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