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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 노점상으로 모은 1억 장학금기탁함평 김정순 할머니 6일 전남대에 기부
박찬균 | 승인 2018.11.07 11:53
장학금 1억원 전달.

70대 할머니가 시장에서 노점을 하며 모은 1억원을 지역 대학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함평군 해보면에 살며 광주 상무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정순(73) 할머니는 6일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정병석 총장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20여 년 전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슬하의 2남 2녀를 홀로 키워낸 김 할머니는 매주 금요일마다 광주 상무시장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을 팔며 생계를 꾸려왔다. 그는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보다 더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돈을 모아왔다고 한다.

김 할머니는 "어릴 적 가정 형편이 녹록지 않아 배움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컸었다"면서 "나 같은 사람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년에는 꼭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학금을 받고 감사패를 준 정병석 총장은 "시장에서 어렵게 모은 1억원을 흔쾌히 전달하는 어르신의 주름진 손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학교는 김정순 할머니가 기부한 1억원을 함평 출신 성적 우수학생 4명을 매년 선정해 3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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