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기도민 1인당 복지예산이 올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76만9600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도가 내년도 본예산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복지예산이 10조402억원으로 올해 8조3871억원에 비해 1조6531억원(19.7%) 많이 편성됐다. 지난달 도내 주민등록인구 1304만5223명을 적용하면 1인당 복지예산은 76만9600원으로 올해 64만2900원에서 12만6700원 늘어난다. 4인 가구로 환산하면 가구당 50만원 이상이 증가하는 셈이다.

신규 복지사업과 예산액은 만 24세 청년에게 연간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청년배당 1227억원, 만 18세 청년의 국민연금 최초 보험료 9만원을 지원하는 생애최초 청년국민연금 147억원, 만13∼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30만원을 지급하는 청년 면접수당 160억원 등이다.

출산가정에 50만원을 지급하는 산후조리비 296억원, 군 복무 중 상해 사망 시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상해보험료 25억원, 초등학교 4학년생에게 구강검진료 4만원을 지원하는 초등학생치과주치의 56억원 등도 새로 편성됐다.

결식아동 급식단가를 45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리기로 하고 208억원도 배정했다. 이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도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지난 6일 도의회에 제출했으며 본예산안 처리기한은 다음 달 16일이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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