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21일 국립서울맹학교 체육관에서 시각장애인 양궁시연회를 개최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1일 오후 3시 국립서울맹학교 체육관에서 시각장애인 양궁시연회를 개최했다.
 
이탈리아 양궁대표팀을 올림픽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려놓은 전 국가대표 석동은 감독의 지도로 시각장애인 선수 5명이 시각장애인 양궁 시연을 직접 선보이며, 시각장애인 양궁 저변확대에 초석을 다졌다.

이날 시연회에 선수로 참가한 시각장애인 문광식씨는 “양궁을 배우며 점점 실력이 늘어가는 제 모습에 놀랐고, 자신 있게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시연회에는 시각장애인 양궁에 대한 소개와 함께 시연회를 찾은 장애인 체육계의 내빈 및 시각장애인 관람객들이 직접 활을 쏴보는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시각장애인 양궁시연회에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시연회에는 서울장애인양궁협회 정미자 회장, 2008년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주현정 선수 등의 여러 내빈이 참석했다.

전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주현경 선수는“시각장애인 양궁이 불가능이라 생각하였다. 이곳에 직접 와서 시각장애인이 양궁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다. 이번 시각장애인 양궁시연회를 통해 많은 시각장애인에게 양궁종목이 대중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시각장애인 양궁을 도입하여 현재 석동은 감독과 김광호 코치의 지도로 선수들을 육성하며 생활체육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석동은 감독은“실로암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양궁을 배우고 그 안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양궁을 알게 되고 양궁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윤희 기자  bokjins@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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