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점자제작용 테이프 Braille Tape.

 “소상공인들의 아이디어가 현실화 되는 이런 공모전이 활성화 되면 장애인들도 우리들도 좋은것 아닐까요” 초경량 아이디어 리프트 ‘이지로더(Easy Loader)’로 공모전 기획ㆍ제작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문공씨는 작품 시연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2008 보조기구공모전’ 수상작 시상식 및 전시회가 ‘2008시니어&장애인 엑스포’ 개최장소인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한국장애인개발원, 실업극복국민재단연합으로 이뤄진 '2008 보조기구공모전추진단'이 주최한 행사로 국내 보조기구 사업의 국산화를 촉진시키고 보조공학 서비스 확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총 134건의 작품이 출품돼 경합을 벌인 이번 공모전에서는 ‘기획 및 제작부문’에서는 ‘이지 로더’가 대상에 해당하는 Good Idea를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에는 전ㆍ후진 변속 수동휠체어가, 우수상에는 maxRemote, 근전의수가 입선작에는 휠체어용 손자전거키트, 헬스 운동보조기구, 주변환경 인식조끼 등 총 7개 작품이 선정됐다.

기획및제작부문 최우수 수상작인 변동환씨의 전후 변속 수동 휠체어.

무게 20kg으로 단시간에 해체와 조립이 가능한 초경량 리프트 '이지로더'

‘디자인 및 아이디어부문’에서는 혀와 치아로 움직이는 ‘헤드폰형 오럴마우스(대상)’의 영예를 안았고, 최우수상은 시각장애인용 점자테이프인 Braille tape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전자제품을 하나의 키보드로 제어하는 유니버설 키보드, Pop bowl(기능형 그릇), 2차기형을 예방하는 휠체어부착 제품인 E:NER가 차지했으며, 입선작으로는 청각장애인용 진동 경적 감지장치와, 전동워커인 Auto W2, 이륜휠체어 For Yourself, 확대렌즈가 달린 눈금자가 채택됐다. 또한 가수 강원래씨 역시 휠체어 부착 다용도 테이블로 입선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로더’ 출품자 김문공씨는 “이런 공모전을 통해 보조기구 산업이 활성화 돼고 국내기술개발에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판로나 기술력 양산에 국가지원이 반드시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이용흠 원장과 이동욱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이 공모전 시연회에서 이지로더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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