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노인일자리가 주유원에 이어 가스충전원에까지 확대된다.

보건복지가족부(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보건복지가족부 대회의실에서 한국LP 가스공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가스 충전업무에 노인인력을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매년 300명씩 노인 가스충전원을 채용해 2012년에는 전체 종사자의 약 30%가 노인일자리로 전환될 예정이다.

복지부 이봉화 차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정부의 재정지원만으로는 노인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일자리 마련이 어렵다”며 “민간분야에서 노인적합일자리를 계속 창출해 더 많으 어르신에게 일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간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왔던 주유원파견사업이 주유소와 노인의 호응에 힘입어 지속적 확대됨에 따라 이어진 것.

한국 LP가스공업협회와는 지난해 하반기 3개월 간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그 결과 근부조건 안정과 혼유 사고 등이 전혀 없어 노인 적합 일자리로 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스공업협회는 노인가스충전원 사업은 노인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로서 비교적 높은 소득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입장에서도 이직율이 높은 청년층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인력 운영이 가능하다며 동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라는 입장이다.

가스충전원으로 참여하는 노인들에게는 1일 8시간 근무로 월 80~90만원 임금이 지급돼 생계유지형 목적으로 일자리를 찾는 노인에게 좋은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업협회는 전국 14개 지회와 더불어 가스충전원 전문교육 및 실습충전소 제공, 가스충전소간 구인·구직 DB연계, 노인가스충전원 채용 확대 및 수요처 개발을 위한 다각적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 수행기관을 통해 가스충전원을 희망하는 노인들을 모집하고 업무에 필요한 기본지식과 예절 교육, 사후 관리등을 담당하게 된다. 

윤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