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새 화장률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997년 화장률 23.2%에 비해 2007년도에는 58.9%로 국민 10명 중 6명은 화장을 했다.

복지부는 11일 이 같은 수치를 발표하고 화장률 증가원인으로 핵가족화 및 개인의 가치관 등 사회·환경 변화와 사회·시민단체의 장사문화 개선 운동, 화장장려 정책 추진 등을 들었다.

성별특성을 보면 남자가 61%로 여자 55%에 비해 화장률이 6%p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연령이 낮을수록 화장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30대 이하 연령층 89%가 80대 연령층의 화장 비율인 46%에 비해 약 2배가량 높았다.

시·도별 화장률은 부산이 80%로 가장 높았고, 인천 73%, 서울 70%, 울산 70%, 경남 65%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군구 중 화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남 통영시가 90%, 부산 기장군이 85%, 부산 서구 85%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복지부는 오는 2010년경에는 전국 화장률이 약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지역별 화장수요에 대한 적정한 시설확충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화장시설 등 장사시설 수급에 대한 국가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하고 있으며, 지자체는 지역주민의 화장수요 등을 고려해 적정한 화장시설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또 화장시설 등 장사시설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장사시설 운영을 지역주민에게 우선적으로 맡기거나 기금을 조성하는 등 인센티브 제공의 법·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아울러 장사시설에 대한 국민 인식 전환을 위해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홍보 캠페인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복지부 노인지원과는 향후 화장수요 증가에 따른 화장시설은 물론, 화장한 유골의 안치시설로 친환경적인 자연장지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 안에 따르면 공설 자연장지는 2007년 시범 자연장지 서울, 인천, 광주광역시, 수원 등을 비롯한 4개소와 2008년 13개소, 2009년 13개소를 조성·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과 광주광역시는 각각 수목장림 및 화초·잔디 형 자연장지를 조성해 금년 8월 1일부터 이용가능하며, 서울과 수원은 자연장지는 조성 완료됐으나 조례 개정절차가 완료된 9월 말 이후에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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