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진전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 만성질병 중심의 질병구조 변화 등으로 노인건강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나 노령기 건강수준은 좋지 않아 삶의 질 저하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17일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건강한 노령을 위한 노인건강증진 종합대책을 연내 수립하기로 하고 전문가 TF팀을 구성·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 77.5세로 증가하나 질병·장애 등으로 건강수명은 67.8세로 10년의 격차가 존재한다.(2005, WHO)

또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노인 3명 중 1명은 활동 제한을 느끼는 등의 급격한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병은 성인의 1/3이 보유 중이나 적절한 치료의 미시행으로 각종 합병증과 중증질환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중증환자의 증가는 곧바로 노인의료비의 증가로 이어지고 개인의 빈곤과 국가적 재정 악화에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건강보험의 전 인구 재정지출은 2000년에서 2007년까지 2.5배 증가한 반면 노인층 재정 지출은 약 4배였다. 이는 앞으로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노인의료비의 증가도 예상할 수 있다.

복지부는 노령기 건강수준의 향상을 최종목표로 중증질환 발생 예방 과 장애 최소화, 노령기 삶의 질 개선, 노인의료비 증가 완화 등을 3대 세부목표로 설정했다.

구성된 TF팀은 이 목표를 바탕으로 각각의 정책방향을 달성할 수 있는 세부과제를 발굴 검토해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노인건강증진 종합대책 주요 정책방향’
1. 운동, 영양 등 노령기 기초건강증진 강화
2. 중증질환의 조기 발견 강화를 위한 건강검진체계 개선
3.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의 적정 관리로 중증질환 발생 예방
4. 뇌졸중 등 중증질환자 사후관리를 강화하여 재발 방지
5. 치매, 낙상 등 삶의질을 악화시키는 다빈도 질환 예방관리
6. 노인 건강정책 인프라 확충 및 효율화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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