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와 속초시니어 클럽이 어르신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실버카페가 지난달 14일 속초시 노학동 노인자원재활용센터에서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는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전체예산의 13.1%에 해당하는 45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노인 인구 1만3952명 중 기초연금 지급대상인 9930여명에게 290억원을 지원하고 소득창출과 사회참여 기회제공을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에 5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88개 경로당에 겨울철 난방비 1억5000만원과 운영비 2억7000만원을 지원하고 1억5000만원이 투입되는 개·보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복지관 운영 활성화와 시설기능보강 사업에도 5억1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3개소에 1억6000여만원, 식사 배달에 2억2000여만원을 지원하고 식비 단가도 기존 3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밖에 독거노인 안전확인 서비스를 기존 6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하고 생활관리사 인력도 23명에서 28명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속초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3952명으로 전체 인구 8만1682명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노인 인구는 11.7% 증가했다"며 "다양한 노인복지 시책 추진으로 어르신들이 활력 있는 노후생활과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시의 올해 노인 관련 예산은 지난해보다 59억원이 증가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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