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병의 대표적인 치매에 대해 정부가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지난 19일 복지부는 치매와의 싸움을 시작한다고 선포하고 치매노인에 대해 국가가 직접 나서서 종합·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치매노인은 약 40만명. 그러나 의료기관을 통해 적극적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는 전체의 32%에 불과하다.

정부는 치매를 노망으로 치부하고 숨기려는 잘못된 사회인식과 적극적 치료를 미루려는 경향으로 상당수의 치매환자가 방치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향후 국가 차원에서 치매를 조기발견하고 치료하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치매 조기 검진률을 2007년 3.7%에서 2012년까지 60%로 대폭 높이고 치매의료관리비율도 현재 34%에서 70%까지 2배 높이는 등 치매의 조기발견과 예방, 치료강화에 힘을 싣는다.

주요 내용으로는 치매 조기 검진 사업에 2012년까지 전국의 모든 보건소가 참여하도록 확대하고 60세 이상 건강검진 항목에 치매검사 항목 추가, 국가 치매등록관리DB 구축, 치료·교육·상담에 체계적 지원, 약제비 지원 등의 바우처 제도 도입 추진, 치매 관리 인프라 구축,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 확대 등이다.

복지부 노인정책과는 “치매는 늙으면 당연히 찾아오는 노화현상이 아니라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의 하나라는 사실을 우리 사회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림으로써 본인이나 가족의 치매질환을 숨기는 사회 분위기 개선과 조기검진 치료를 받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매 예방의 5가지 행동 수칙
1. 치매 위험을 높이는 것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을 피하자.
2. 일주일에 2회 이상, 30분 넘게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자
3. 두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자. 기억하고 배우는 습관을 갖는다.
4. 사회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우울증과 외로움을 피하자
5. 뇌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자. 야채, 과일, 저지방 및 저콜레스테롤 음식 등.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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