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약한 어르신도 따라 할 수 있어요!"   프로그램 운영자가 시범을 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광주 서구청

 

지자체가 지역 내 허약 노인들을 위한 노인운동프로그램을 자체 개발 운영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내 보건지소가 자체 개발한 노인운동 프로그램은 심호흡 등 4단계의 '준비체조'에 이어 의자에서 일어나는 동작 등 5단계 '근력운동', 그리고 손목과 팔 스트레칭 등 3단계의 '정리체조'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 7월부터 펼쳐진 '허약노인 운동 프로그램'은 매주 3회 하루 2시간씩 운영되고 있으며, 문진표 및 혈압 측정 그리고 개인별 신체기능 평가과정을 거쳐 맞춤식으로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상무금호보건지소는 건강관리 능력이 부족한 노인들에게 적정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 낙상 등 노인들에게 일어나기 쉬운 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격한 운동을 하기 힘든 어르신들이 큰 무리없이 따라할 수 있으면서도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달 26일까지 12주 과정으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아파트 경로당과 호남종합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서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노인들의 관절기능 강화 및 체력증진은 물론, 노년기에 나타나기 쉬운 우울증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노인운동과 함께 방문간호사와 영양사 등 4명으로 구성된 프로그램 담당자들이 기초건강측정은 물론, 낙상사고 등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기 쉬운 사고 예방법과 영양지도도 병행하고 있다.

서구청 관계자는 "평소 체력이 약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시던 어르신들이 다 함께 큰 소리로 운동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고 하신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보다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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