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경로당 공간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경로당은 노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공간으로 단순히 모여서 소일하는 집합공간이 주 기능이었다면 앞으로는 노인클럽 문화 활동의 거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서울시는 ‘경로당 문화 르네상스’사업을 개시하고 2010년까지 94개 경로당에 9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우선 19개소 경로당을 선정해 3천만원에서 1억원에 리모델링 비용 총 15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경로당은 100㎡이상으로 기능전환을 희망하는 경로당 중 자치구의 추천을 통해 우선 선별·선정했으며 좀 더 생동감 있고 개방적 인상이 구현되도록 표준디자인 모델을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1경로당 1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지원·추진한다.

‘경로당 르네상스’사업은 노인문화활동 거점으로의 기능을 전환해 노인이 문화소비자 및 문화향유자와 생산자로서의 노인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기획이다.

아울러 규모가 큰 경로당 경우 서울시가 추진하는 day-care 센터 설치와 연계해 노인복합시설로 전환된다.

서울시는 2010년까지 15개소의 기존 경로당을 활용해 데이 케어 센터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로당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 대해 모범경로당 150개소를 선정하고 인센티브 지급 등 우수 사례 전파해 능동적이고 활기찬 노후를 지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폐쇄적으로 운영해 왔던 경로당 공간을 지역사회에 개방하고 노인의 지역사회 참여와 자체적 동아리 활동 등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모범적 경로당을 키우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19개소 경로당
1. 종로구 유림경로당
2. 중구 동호경로당
3. 용산구 갈원 경로당
4. 성동구 성수 2가 1 경로당
5. 광진구 자양 4동 4 경로당
6. 중랑구 서촌 경로당
7. 강북구 수유장수경로당
8. 도봉구 청학 경로당
9. 노원구 계산 경로당
10. 은평구 불광 2동 경로당
11. 서대문구 답동 경로당
12. 마포구 홍익경로당
13. 양천구 곰달래 경로당
14. 강서구 초록동 경로당
15. 동작구 상도 5동 경로당
16. 관악구 덕양 경로당
17. 강남구 밀미리 경로당
18. 송파구 오금 경로당
19. 강동구 강암 경로당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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