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에도 수익금의 일정액을 나누는 '착한가게' 자영업자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 나눔 행사가 열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세중)와 연극 '휴먼코메디'는 21일 오후 5시 대학로 틴틴홀에서 '자영업자 氣 살리기 프로젝트' 특별공연을 진행했다.

기부자에게 힘을 실어주고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공연 즐기기 행사에는 커피전문점, 음식점, 한의원, PC방 등 서울 · 경기지역 착한가게 주인과 가족, 직원 등 150여명이 초청돼 무료 공연을 관람했다.

착한가게 참여자 백경희 씨는 "오랜만에 큰 마음먹고 나왔는데 공연을 보며 웃다보니 즐거운 기운이 솟는 느낌을 받았다"며 "열정적인 공연에서 받은 에너지로 돌아가서도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착한가게 캠페인은 나눌 수 있을 만큼 정기 계좌이체를 해놓으니 부담도 없고, 좋은 일을 한다는 보람도 느낄 수 있다"며 더 많은 분들이 착한가게로 활동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부보험 판매 수익금을 나누고 있는 착한가게 (주)인카인슈 강서점 김영복씨는 "나눔은 가족애에서 시작되고, 나누기 위해서는 가족의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나눔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 이었다"며 불경기라도 어려운 가족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착한가게란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며 매출액의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나누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착한가게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음식점, 병원, 커피전문점, 학원, 프랜차이즈, 온라인 쇼핑몰 등 460여 개소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가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원개발팀 02-6262-3074나 홈페이지 www.chest.or.kr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연극 ‘휴먼코메디’는 2007년 10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문화나눔캠페인 '웃음더하기' 협약을 맺고 1년간 매월 1회 사랑의 열매 개인 및 직장기부자, 기업사회공헌 관계자들을 비롯해 사회복지기관 실무자, 여성가장, 대학생 등 많은 행복나누미들을 초청해 무료 공연을 펼쳐왔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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