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설 명절을 맞이하여 가족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설레임으로 한껏 들떠 있는 사람들과 달리 긴 연휴를 홀로 보내며 평소보다 더 많은 외로움과 소외감을 느끼게 되는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설 명절 행사를 28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설 명절은 행사장에 가서 식사하고 선물 받으며 끝나는 단순행사가 아닌 같은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이 한집에 모여 시장보기부터 음식 만들기, 명절놀이 즐기기 등 또 하나의 가족이 될 수 있는 이웃동년배 친구들과의 풍성한 하루를 계획됐다.

곤지암에 거주하는 윤씨(78세) 어르신은 “혼자 사는 딸이 입원하게 돼서 올 명절에는 혼자보낼 줄 알았는데 이렇게 많은 이웃들을 우리 집으로 초대해서 함께 할 수 있다니 정말 좋다. 다들 근처에 사는 분들이니 자주 만나며 외로운 마음 덜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광주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관계자는 “나누고 싶은 음식을 직접 결정하고 스스로 장을 보게 되어 어르신들의 자기결정권이 보장될 수 있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께서 직접 행사 준비에 참여하여 대상자 모두가 만족하는 행사를 기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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