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농어촌 지역 장애인들에게만 실시됐던 주택개조사업이 올 하반기부터 도시지역 장애인가구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확대된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는 농어촌지역으로 한정됐던 장애인주택개조사업을 도시지역(서울 및 부산)장애인까지 확대 추진하기로 대한주택공사(사장 최재덕)와 합의했다.

장애인주택개조사업은 2006년부터 농어촌특별회계라는 예산의 성격상 지금까지는 농어촌 지역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 등록장애인으로 자가 소유자 및 임대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3백 8십만원을 지급, 현재까지 3,000가구를 지원했다.

그러나 2007년 12월말 현재 등록장애인 210만명 중 약 23%인 49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및 부산은 농어촌주택개조사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사업 확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복지부와 대한주택공사는 1억 2천만원을 출연(대한주택공사 부담)해 도시지역 장애인 주택개조사업에 지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23일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도시지역 재가장애인 주택개조사업을 보다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주택공사도 그 동안 축척된 주택설계 및 시공과 사후관리경험을 토대로 이번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노력하며 매년 초 동사업의 지속시행 여부를 협의하기로 했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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