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복지센터가 약 한 달간의 가을 축제를 마련했다. ‘여행’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 축제는 10월 2일부터 11월 19일까지 열린다.

테마별 4가지로 나뉜 축제는 가고 싶은 시간, 가고 싶은 곳, 색깔 있는 여행, 나를 부르는 탑 골 사람들이다.

첫 번째 테마 가고 싶은 시간에서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추억하며 인생을 회고해 볼 수 있는 소풍, 가을 운동회, 사死축제, 짚공예 장인선발 페스티벌이 마련됐다.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사축제는 관혼상제 전시 및 시연, 영상유언, 입관 체험 등을 통해 노인들이 앞으로 남은 노년의 삶을 건강하게 가꾸고 아름다운 임종을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끔 기획된 것.

두 번째 테마 가고 싶은 그곳에서는 전국 유명 축제현장을 찾아가 보는 ‘맛따라 멋따라 팔도기행’으로 전주 세계 소리축제, 진주 남강유등축제, 정선 아리랑제 등 다양한 축제에 참가할 수 있다.

또한 문화제 기행, 문학 기행, 철학 기생 등 다양한 주제의 색깔있는 여행을 준비해 참여 노인의 즐거움을 극대화 한 것. 이 프로그램은 매 회 약 40명의 노인이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비 1~3만원이면 된다.

마지막 테마인 ‘나를 부르는 탑골 사람들’은 노인이 주체가 돼 펼치는 어울림 마당으로 소리꾼 열전, 탁구대회, 당구대회, 어르신 연극제, 제 1회 서울노인영화제가 개최된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영화제는 10월 18일부터 19일 양일간 서울아트시네마와 허리우드 클래식 2개관에서 개최되며 노인영상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노인 제작 영상과 노인이 뽑은 추억의 한국영화 상영도 구성됐다.

테마 축제를 기획한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지역사회와 노인이 함께 즐거운 만남과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는 어울림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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