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래 없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중인 우리나라는 10월 현재 총 65세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의 10.3%인 것으로 드러났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8고령자 통계를 보면 노인들이 겪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남자 노인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을 여자 노인은 건강문제를 꼽았다.

성 비를 보면 남자 고령자의 사망률이 낮아져 여자 100명당 남자인구는 68.1%로 10년 전부터 7.8명 높았다.

현재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인 노년부양비는 2008년 현재 14.3%로 7명당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으나 오는 2016년에 이르면 노인인구는 유소년 인구를 추월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노인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으로 30.4%였다.

또 황혼이혼률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해 노인 이혼건수는 10년 전에 비해 5.8배 증가한 1427건이었다. 더불어 황혼 재혼 건수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로 드러났다.

이들 고령층의 절반 이상은 취업하기를 원했으며, 이유로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였다. 일자리 선택 기준은 임금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현재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1%로 전년도 보다 0.8% 상승했다.
노인 76.3%가 복지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분야별로는 건강검진이 40.5%, 간병서비스 23%, 취업 알선 및 가사서비스 8.8%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높을수록 간병서비스, 목욕서비스, 식사제공, 이야기상대를 선호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취업알선, 건강검진, 취미여가프로그램 서비스를 원했다.

2008년 노인복지관련 예산은 2조 916억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12.2%증가했으나 전체 정부 예산의 1.2%, 보건복지부 예산의 13.3%이다.

 

한편 이와 관련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은 'e-서울통계' 웹진에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분석해 20년 후 2028년이면 청장년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 65세 이상 서울 노인은 38%에 지나지 않으며 전체의 61%는 노후준비를 하고 있지 않았다.

또 65세 이상 노인 42%는 노후준비도 돼 있지 않지만 자녀와 함께 살고 싶지도 않다고 응답했다.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은 "고령인구 추계 조사 결과는 급격한 노령화로 인한 다양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며 "노인 경제활동 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과 건강한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복지 프로그램 구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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