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지하철 5~8호선 에스컬레이터 탑승구에 노인들로 구성된 시니어 승강기 안전지킴이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사업은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대한노인회 서울연합회 취업센터가 공동 참여한 것으로 일주일 3일간 하루 4시간씩 교대 근무를 하게 된다.

한국 승강기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접수된 전체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중 71%가 고령자였다. 특히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의 대부분은 노인계층.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최근 발표한 지하철 5~8호선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중 41%가 고령자였다.

주로 노인들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다 나는 사고는 걸어가다가 넘어져 발생하는 사고다.

승관원 이화석 원장은 “노인의 경우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멈추거나 발을 헛디디는 경우의 돌발 상황에 일반인처럼 재빨리 대처하기 힘들다”며 “항상 손잡이를 잡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9월 30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교육장에서 시니어안전자킴이가 발대식을 가졌다.

 

시니어 안전지킴이는 에스컬레이터 두 줄 이용, 헨드 레일 잡고 타기 등을 지도하고, 술을 마시고 이용하거나 뛰는 등 안전사고에 우려가 있는 이용자들에게 올바른 이용방법을 전달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또 몸이 불편한 고령자나 어린이의 안전한 이용을 지원한다.

노인일자리를 창출한 승강원 관계자는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라는 점을 감안할 때 시니어 안전지킴이 배치로 넘어지는 등의 전도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니어 안전지킴이 배치와 함께 에스컬레이터 두 줄서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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