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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코액터스, 청각장애 기사 전용 티맵택시 앱 출시승객·기사, 태블릿·폰으로 소통…콜 발생 시 깜빡이 알림
박찬균 | 승인 2019.03.15 11:46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티맵택시 화면[사진제공=SKT]

SK텔레콤은 14일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와 함께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수입을 높여주기 위한 전용 티맵(T map)택시 앱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SKT는 이날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코액터스의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앱 활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앱은 기존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시 알림 기능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또, 운행 중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을 청각장애 기사들에게 제공한다.

2017년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코액터스는 다른 장애인에 비교해 취업률이 낮은 청각장애인의 취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청각장애인 취업률은 2017년 1분기 기준 37.1%로 지체장애인(45.7%)이나 시각장애인(42.6%)보다 낮다. 현재 서울, 남양주, 경주에 12명의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채용한 '고요한택시'는 연말까지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양사는 청각장애인이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 확보 기회를 얻고 월 평균 수입을 높일 수 있어 장애인 가정의 가계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노무직 청각장애인의 월 평균 수입은 120만원이지만 고요한택시 기사의 월 평균 수입은 2배인 240만원이다.

청각장애인의 택시 업계 진출 확대를 통해 택시 운송량도 연간 약 71만7600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SKT는 청각장애인 중 45데시벨 이상 들을 수 있는 경우에만 운전을 하며 상당히 성실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전사고율은 청각장애인 기사가 0.01%로 0.78%인 비장애인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SKT 여지영 TTS 유닛장은 "12명의 청각장애 기사 뒤에 있는 청각장애인 30만명을 봤으며, 시각장애인 등 다른 장애인에게도 작은 용기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서울 법인택시의 40%가 기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청각장애인 고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 유닛장은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에 대해 "플랫폼 택시라고 발표는 됐지만 구체적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아 언급할 것이 없다"며 "더 아쉬운 것은 대타협을 할 때 참여하지 않은 점"이라고 덧붙였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조만간 대구에서 기사 9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기사 부족 현상을 겪는 서울 법인택시회사 등과도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서울시와 경기도 장애인 택시기사 양성사업을 통해 사납금을 어느 정도 지원받을 수 있고, 사고시 택시회사가 보험을 전부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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