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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복지는 사람 투자…조폐제조창이라도 만들고 싶어"‘미래복지 CEO 조찬포럼’서 강연…쪽방촌·고시원 매입·재임대 구상도
박찬균 | 승인 2019.03.15 11:46

박원순 서울시장은 15일 "밤마다 저는 돈을 찍어내는 서울시립 조폐제조창이라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내 복지기관 운영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찬강연에서 복지는 결국 사람에 대한 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와 공동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한 가운데 ‘2019 제1차 미래복지 CEO 조찬포럼’을 15일 오전 7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개최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사회복지현장의 정책 이해력을 높이고 서울시와 사회복지현장 간의 현안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서울시내 사회복지시설 직능단체장와 시설장들을 초청해 올해 총 6회의 ‘미래복지 CEO 조찬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15일 개최된 제1차 포럼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한 가운데 ‘서울의 10년 혁명 완수와 미래복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1시간여의 강의 시간에 그간 논란과 화제가 됐던 서울시 복지정책의 입안 과정과 배경, 성과 등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일선 복지현장에서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사회복지 현장 CEO들을 격려하는 한편, 이들과 허심탄회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박 시장은 "복지는 공동체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고통받고 고독하고 힘들게 사는 모든 사람에게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 복지 예산이 취임 전 4조4000억원에서 현재 11조2000억원으로 늘었다며 "투자하면 그만큼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주택 보급률이 40%에 이르는 이유가 사회주의당 출신 정치인이 70년간 시장을 했기 때문이라며 "나도 결심했다. 나도 70년을 시장을 해야겠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또 현재 공공주택 건설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에 주거난에 시달리는 정신장애인을 위한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는 주거 취약 계층이 주로 사는 쪽방촌이나 고시원을 서울시가 매입하거나 통째로 빌려 수리를 거친 뒤 같은 가격에 다시 임대로 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표 정책인 제로페이에 대해서는 "동네에 가서 일부로라도 제로페이 되느냐고 하루에 2∼3곳을 물어보고, 제로페이 되는 집에서만 (돈을) 써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서울시복지재단은 4월부터 격월 간격으로 다섯 차례의 ‘미래복지 CEO 조찬포럼’을 더 개최할 예정이다. 제2차 포럼은 강원국 작가(‘대통령의 글쓰기’저자)를 초청하여 ‘리더의 말과 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제3차 포럼은 강동수 SK SUPEX 추구협의회 상무를 초청해 ‘SK 그룹의 사회적 가치 경영’이라는 주제 하에 다양한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과 경영혁신 사례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되며, 제4차 포럼은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전 금천구청장)을 초청해 ‘대한민국의 길찾기(복지편)’이라는 주제 하에 서울시 민선5~6기 구청장 시절의 경험을 나누는 자리로 진행된다.

제5차 포럼은 이태수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정책연구단장을 초청해 ‘포용국가와 대한민국의 2040 비전’이라는 주제 하에 ‘혁신적 포용국가’, ‘한반도 평화’ 등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가치를 포괄하는 종합발전전략에 대해 듣고 묻는 자리로 마련된다. 제6차 포럼은 박주민 국회의원을 초청해 ‘거리의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이 된 박주민의 삶과 생각’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서울시복지재단 홍영준 대표이사는 “사회복지 현장과 서울시가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미래복지 CEO 조찬포럼을 기획했다”면서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시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서울시는 복지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선순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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