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성취를 상징하는 ‘흰 지팡이’를 기념하는 ‘제29회 세계 흰지팡이 날 기념 한국 시각장애인재활복지대회’가 오는 1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숲 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독립보행, 직업보장, 완전참여! 50만 시각장애인의 최대 염원!’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시각장애인 2천여명이 참석해 대규모로 진행된다. 대회에는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과 곽정숙, 박은수, 윤석용, 이정선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시각장애인 그룹 ‘4번출구’의 공연과, 1부 기념식, 2부 문화행사와 경품잔치 등으로 이뤄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표창, 노동부 장관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식도 진행된다.

또한 이날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낙영 부회장이 ▲장애인연금제실시 ▲공직선거상 장애인후보 할당제 실시 ▲안마업, 침술업, 역술업 등을 보호ㆍ육성 ▲시각장애인의 편의시설 확충 및 이동권 보장 ▲각 시도에 시각장애인복지관 건립 ▲시각장애노인 및 시각장애여성의 복지와 권익을 위한 대책강구 ▲시각장애인용 재활보조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확대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보장 등 8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낭독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시각장애인의세계맹인연합회가 1980년 10월 15일을 ‘흰지팡이의 날’로 공식 제정한 이후 매년 10월 15일을 전후해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기념식 및 부대행사를 열어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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