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체육실업팀 창단에 정부기관이 적극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 서갑원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주환 이사장에게 “국민체육진흥법은 정부투자기관과 대통령이 정하는 직장에는 한 종목 이상의 운동경기부를 설치·운영하고 경기 지도자를 두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공단은 일반체육 종목은 팀을 두고 있으나 장애인체육은 그렇지 않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이 김 이사장에게 공단의 상시직원과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라 공단이 고용해야 될 장애인의 수를 묻자 김 이사장은 잠시 직원과 협의하는 모습을 보이다 “서면으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서면으로 보고할 게 아니”라며 “의무고용률은 2%인데 이를 이행하고 있느냐”고 다시 묻자, 김 이사장은 “(이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정부기관이 법을 안 지키면 되겠느냐”며 “장애인의무고용률 2%를 정부기관조차 지키지 않는 것은 문제”라며 “각별히 신경 써 최소한 의무고용비율이라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도 국감 보도자료를 통해 “장애인 대표선수들도 실업팀 창단 등 직업적 안정석을 확보해 경기력 향상 및 은퇴 후의 생활보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베이징 장애인올림픽 대표선수 77명 중 실업팀 선수는 5명에 불과하며, 직장인이 21명, 학생 4명이었으며, 나머지 47명은 모두 무직이며 이중 11명은 기초생활수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의원은 “장애인체육 실업팀은 대회 개최수가 적어 대외 홍보효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어져 지자체와 기업창단 의지가 부족하다”며 “장애인체육회는 지자체와 정부투자지관, 일반기업들이 장애인체육 실업팀 창단을 위한 유인책 마련에 고심해야 함과 동시에 정부는 실업팀 창단 기업에 고용장려금 확댕 등 지원방안 마련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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