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서울복지재단이 해마다 서울시내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일송청소년복지센터의 ‘난곡 청소년 비전 프로젝트 - 네 꿈을 펼쳐라’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난곡프로젝트는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청소년 드림 지원 사업으로 총 23명의 난곡지역 저소득 가정 청소년을 호퍼로 선발해 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할 때까지 개별 및 집단 상담과 학습지도, 문화체험, 봉사활동 지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2년 시작으로 대상 청소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07년에야 그 성과가 확인되는 장기사업이었다. 23명 중 14명이 대학진학과 취업을 통해 꿈을 실현했다.

난곡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운영했던 신림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일시적 경제지원이나 단편적이고 집단적 처방에서 벗어나 보다 직접적이고 개개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밝혔다.

시상은 24일 상공회의소에서 열리며 월계종합사회복지관의 ‘노원 희망네트워크 구축사업’, 성동노인종합복지관의 ‘성동어르신 행복드림 프로젝트’,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의 ‘세대공감 OLD & NEW 한울림 가족 되기 프로젝트’, 삼육재활원의 ‘우리가 먼저 Double up 더불어’ 등 4건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복지재단은 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이 서울시의 새로운 복지 프로젝트 발굴 육성의 장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제 1회 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에서 최우수상을 탔던 ‘아름다운 이웃 서울 디딤돌’사업은 현재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민간 협력 복지 프로젝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성규 서울복지재단 대표이사는 “그간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정책은 시혜적 수준에 머물러왔었다. 이제 저소득층에게 사회적 투자를 해서 이들이 스스로 가난에 벗어날 수 있는 예방과 능동적 복지 패러다임이 필요할 때”라며 “사회복지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사업이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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