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가 민단단체와의 공동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독거노인 주치의 맺기 운동본부(대표 백인미)와 함께 ‘장애 여성노인 의료서비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와 고령으로 외부 활동이 어려운 저소득층 장애여성 노인을 대상으로 주치의의 1:1 맞춤형 방문진료와 자원봉사자의 의료관련 서비스 제공이 주된 사업 내용이다.

지난 4월 성동구·성북구·용산구 등 서울지역 7개 구의 대상 어르신 20명을 선정하고 지역사회 주부 40명으로 ‘살핌이 봉사대’를 발족해 5월부터 본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활동의 주축이 되고 있는 백인미 대표와 고유라 의원 등 7명의 주치의는 매달 주기적으로 대상자의 집을 방문해 장애 여성 어르신의 건강에 대한 체계적 점검과 노인운동 처방 등 대상자에 따른 맞춤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주부로 구성된 살핌이 봉사대는 2인 1조로 주 1회씩 정기적으로 방문해 식사 보조, 혈압·혈당체크, 발 마사지, 물리치료 및 산책에 동행하는 등 외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러한 활동이 장애 여성 어르신의 신체적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산동네 저소득 어르신의 경우 의료비 지원 요청이 많아 긴급의료비를 책정해 약제비·기저귀·입원비 등을 지원하기도 하는데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현재 서비스를 받고 있는 이현경(옥수동, 77)씨는 “의사선생님과 자원봉사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와주는 것 자체가 너무나 든든하다”며 “얼마 전에는 동네 이웃들에게 자랑해 이웃주민이 구경하러 우리 집으로 오기도 했다”고 밝혔다.

여성부는 11월에 독거노인 주치의맺기운동본부, 대상자, 주치의, 살핌이 봉사대와 함께 모여 우수 살핌이와 의료진에 대한 시상과 보다 발전적 사업 방향을 모색하는 사업 평가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부 관계자는 “40~50대 여성자원봉사단의 활성화와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참여 욕구를 충족하고 정부·민간단체·전문가·시민 등이 협력해 이뤄내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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